주암정(舟巖亭)

주암정(舟巖亭)은 조선시대 유학자였던 채익하(蔡翊夏)선조를 기리기 위해 1944년 후손들에 의해 지어진 정자이다.
석문 9곡 중 제 2곡인 이곳 정자 앞으로 흐르는 금천(錦川)은 강가에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둘러 있으며, 그 중 배 모양의 바위가 있어 그 위에 선실(船室)처럼 지었다.
예전에는 바로 밑으로 강물이 흘렀으나 홍수로 인하여 물길이 바뀌고 제방공사를 하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으며, 연꽃과 능소화를 심어 운치를 더하게 한 뒤에는 가족 관광객이 매년 증가하여 문경의 명소가 되었다.
후손들이 매년 이곳에서 종친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10세 증손(채훈식)이 관리하고 있다.
채익하는 본관은 인천(仁川)으로 조선조 예종1년(1469년) 21세때 문과(文科)인 관시(館試), 회시(會試), 전시(殿試)에 모두 장원급제하여 명성을 떨쳤으며, 1511년 국내 최초 한글소설인 설공찬전(薛公瓚傳)을 저술한 난재(懶齋) 채수(蔡壽)의 6세손이다.
강희(康熙)12년(1673년)에 생원시에 합격한 성균관 생원으로 학덕을 겸비한 인물로 충의위(忠義衛)를 지낸 채극명(蔡克明)의 아들이다.
자(字)는 비언((棐彦), 호(號)는 주암(舟巖)이며, 1633년에 출생하고 1675년에 졸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