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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의 금천을 따라 구곡로드

황씨종택(黃氏宗宅)

이 종택(宗宅)은 문경 지역에 있는 조선시대 양반집 중 하나이다.

도천연보(道川年譜)에 임진왜란 당시 영의정을 지낸 류성룡(柳成龍)이 이 집에서 수학(修學)하였고, 현감을 지낸 장수황씨(長水黃氏) 15대조인 황시간이 35세 때 이집에 거주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유성룡의 생몰년이나 황시간의 연대기로 미루어 보아, 16세기 후반에 세운 것으로 추정한다.

종택의 구조는 솟을대문(좌우 행랑채 지붕보다 더 높게 설치한 대문)과 대문에 붙어 있는 행랑채, 대문을 들어서서 정면에 있는 사랑채로 구성되어 있다.

사랑채를 기준으로 오른쪽에는 안채와 중문채가 있으며, 왼쪽으로는 별도로 사당과 유물각이 담장 안에 있다.

유물각에는 황희의 증손인 황정의 별급문기(특별한 사유로 재산을 물려줄 때 작성하는 문서)와 황방촌유물(조선 전기의 정승 황희의 유물, 경상북도 유형문화재)이 있다.

문경 지방의 양반가옥으로서의 원형이 비교적 잘 남아 있고, 특히 안채의 구성에 몇 가지 특성이 남아 있어 지방 민가 연구 자료로서 가치가 있다.